사직은 토지의 신(사社)과 곡식의 신(직稷)을 위해 제를 지내는 곳이다. 토지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사단은 동쪽에, 곡식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국직단은 서쪽에 배치하였으며, 신좌는 각각 북쪽에 모셨다.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라는 기치를 내운 조선 왕조답게 농업에 있어서 땅과 곡식은 조상을 모시는 것만큼이나 중요했다. 그 정도로 아주 중요한 성지이기도 하다. 보통 도읍을 건설할 때 적용되는 좌묘우사(左廟右社)의 원칙을 여기서도 충실히 지켰다.
2. 중국 조경의 특징 중 태호석을 고를 때 주요 고려 요소가 아 닌 것은?
① 누(漏) ❷ 경(景) ③ 수(瘦) ④ 추(皺)
추=주름, 투=투명, 누=구멍, 수=여림
3. 르네상스시대 바로크식 정원의 특징과 가장 관계가 먼 것은?
① 동굴(grotto) ② 토피아리(topiary) ❸ 격자울타리(trellis) ④ 비밀분천(secret fountain)
Trellis 바로크 양식 아님
4. 인도의 타지마할(Taj-mahal)은 어떤 목적으로 만든 건축물인 가?
① 왕궁(王宮) ❷ 분묘건축(墳墓建築) ③ 서민의 주택(住宅) ④ 귀족의 별장(別莊)
타지마할의 건설을 주도한 샤 자한은 17세기 초 재위한 무굴 제국의 5대 황제로, 당시 제국의 국력은 악바르 대제와 자한기르의 치세를 거치며 가히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무지막지한 애처가이기도 했던 샤 자한은 그가 털끝만큼의 오점도 없다고 형용한 황후 뭄타즈 마할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리자, 큰 비통에 잠겼다. 그리고 그로 인한 실의를 장엄하기 짝이 없는 묘역을 조성함으로써 해소하고자 했다. 그는 곧장 제국 전역에서 막대한 세금과 인력을 징발해 당시까지 쌓아올려진 인도 건축 예술의 포텐셜을 한데 집중하도록 지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타지마할의 건축 배경이다.
5. 다음 중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의 「사자의 중정(court of lions)」과 같이 4등분한 수로가 의미하는 바는?
① 동서남북을 의미 ② 수로의 편리성을 의미 ③ 동일한 모양의 땅 가름을 의미 ❹ 파라다이스 가든의 네 강을 의미
6. 동사강목(東史綱目)에 “궁성의 남족에 못을 파고 20여리 밖 에서 물을 끌어 들이고 사방의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속에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타난 시기는?
① 백제의 진사왕 ❷ 백제의 무왕 ③ 신라의 경덕왕 ④ 신라의 문무왕
한국에 존재하는 최초의 인공 정원
궁남지는 왕의 못이다. 기록이 명확하다. <삼국사기>는 백제 무왕이 634년 궁 남쪽에 못을 파서 20여 리에 걸쳐 물을 끌어들이고 주변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물 가운데에는 방장선산을 본뜬 섬을 쌓았다고 말한다. 방장선산은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산이다. 정확한 규모는 몰라도 겨우 몇십 평짜리 못을 만들자고 20리 밖에서 물을 끌어오는 대공사를 했을 리 없다. <삼국사기> 집필 시기가 1145년경이니, 500년이 지나서도 역사가가 유의미하다 판단해 기록할 만큼 중요하고 이름난 못이었다는 뜻이다. 신라의 월지보다 40년 먼저 조성한 궁남지는 현재 한국에 남은 모든 인공 정원 가운데 최초라 전한다.
7. 일본 교토에 위치한 실정(室町, 무로마치)시대의 전통정원 가 운데 은사탄(銀砂灘, 인공모래펄), 향월대(向月臺) 등의 경물 이 있는곳은?
① 금각사 ❷ 은각사 ③ 대선원 ④ 용안사
8. 한국정원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① 산수경관의 축경화와 조화미 ❷ 산수경관의 실경화(實景化 )와 조화미 ③ 산수경관의 모조화와 강한 대비성 ④ 산수경관의 축의화(축의화)와 대칭성
한국정원은 있는그대로의 자연경관을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루려함
9. 일반적인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정원 중 바깥주인의 거처 및 접객공간이며, 조경수식이 가장 화려한 공간은?
① 안마당 ② 별당마당 ❸ 사랑마당 ④ 사당마당
접객공간, 즉 손님맞는 사랑방이 있는 사랑마당
10. 한국조경에는 석교(石橋), 목교(木橋), 징검다리, 외나무다리 등 다양한 형태가 설치되었는데, 이 중 외나무다리가 설치 된 조경 유적은?
① 경주 안압지(雁鴨池) ② 경복궁 향원지(香源池) ③ 남원 광한루지(廣寒樓池) ❹ 전남 담양의 소쇄원(瀟灑園)
소쇄원(瀟灑園)은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지곡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원이다. 조선 중종 때 학자 양산보(梁山甫,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가 지은 별서정원(別墅庭園)으로, 자연미와 구도 면에서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도 첫손으로 꼽힌다. 조선시대 별서 양식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 대한민국 내 몇 안 되는 정원이기 때문에 조경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이름들 중 하나다. 소쇄원의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의 옛날 단어로 중화권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또 맑을 소(瀟)자나 뿌릴 쇄(灑)자는 인명에서나 아주 가끔 발견될 정도로 현대 한국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