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이에스동서, 충북 오창에 2500억 투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박차

[부동산] 아이에스동서, 충북 오창에 2500억 투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박차

 

충북도·청주시와 오창테크노폴리스 투자협약 체결… 중부권 거점 확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확장 위한 부지확보·설비증설 목적

9만 9천㎡ 폐배터리 재활용 자원순환시설 건립 예정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에스동서는 14일 충북도청에서 아이에스그룹 권혁운 회장,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사장,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 청주시 이범석 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배터리 자원순환시설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는 경기도 화성에 연간 7000톤 처리규모의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199만 5,937㎡(약603,571평) 규모로 2025년부터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곳을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거점(중심지)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목표로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세제·금융 혜택은 물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창은 대한민국 중심부에 위치해 이차전지 재료 확보와 고객사 납품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기업 및 부설 연구소 등도 이미 자리잡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9만 9,000㎡(약 3만평) 부지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건축면적 7만 4,250㎡(약 2만 2,500평)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구축한다.

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해 총 3만톤 규모, 전기차 약 10만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원재료 추출 후처리 시설 역시 친환경 습식 공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회수율과 순도로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분리 및 추출한다. 특히 탄산리튬의 경우 연간 3,000톤 이상을 생산한다. 이 역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TMC(타운마이닝캄파니)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과 청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기대가 크다"며, "환경부문을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창 테크노폴리스 배터리 캠퍼스가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이 이차전지 산업 메카인 만큼 아이에스동서의 혁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연간 10만대를 넘어섰으며, 배터리 교체주기 약 7년~10년을 감안할 때 2028년 이후 국내에서 처리되는 폐배터리는 연간 최소 1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ttps://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266473 

아이에스동서, 충북 오창에 2500억 투입…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박차 - 국토일보